[Vim] 소개 (vim의 역사 및 장점)
Vim 에디터는 유닉스 월드에서 오랜 세월 전통을 이어온 vi 에디터의 진보된 형태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CLI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다 보니 요즘 나오는 에디터와는 확연하게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3D게임이 펄펄 나는 요즘 텍스트 환경 기반의 에디터를 사용하는 것이 시대에 뒤쳐져 보일지 모르지만
vim은 그래픽 환경의 다른 에디터에 비해 실행 속도가 수십 배는 빠르고 사용하는 리소스도 현저히 작습니다.
vi는 만들어진지 30년이 넘은 에디터지만 계속해서 발전해와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기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제화 규격에 맞춰서 유니코드(Unicode)나 다른 언어권 문자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화가 추세인 요즘 시대에 걸맞는 에디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unix 또는 linux 환경에서 개발을 해야 한다면 vim을 능숙히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별다른 설치도 필요 없으며 빠르고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vim을 대체할만한 에디터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vim 의 역사
vim의 부모 격인 vi 에디터가 만들어진 시기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닉스의 창시자였던 켄 톰슨(Ken Thomson)의 동료이자 제자였던 빌 조이가 1976년에 라인 에디터를 개량해 만든 것이 vi 입니다.
vi 가 "visual editor"의 줄임말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으시겠지만 당시에 사용하던 라인 에디터는 한줄씩 편집이 가능했기 때문에 화면 전체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는 굉장히 혁신적이었습니다.
이후 만들어진 에디터는 모두 vi의 전체화면 인터페이스를 본받게 되었으니 vi야말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디터의 조상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vi는 각 벤더의 터미널마다 제어 코드가 달라 독립적인 에디터가 존재할 수 없었던 당시에 각기 다른 터미널의 특성을 통합하여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후 유닉스 시스템에서 표준 에디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vim은 vi improved 의 준말로 vi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여러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된 에디터입니다. vi로부터 파생된 수 많은 에디터 중에 차세대 vi로 인정받은 에디터가 바로 vim 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리눅스 시스템에는 vim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vim의 장점
vim은 텍스트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굉장히 가볍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버에서 동작하는 Application은 수많은 사용자가 접속해서 실행하기 때문에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것이 중요한데 사용하는 리소스가 적으면서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은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vim은 키보드만 사용해서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못 쓴다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마우스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을 정도로 정말 편리하고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