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마트에서 줄을 서서 계산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마존(Amazon)에서 시애틀에 선보인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서 말입니다.
아마존에서 4년전부터 연구해온 계산대 없는 매장은 컴퓨터 시각화와 머신 러닝의 발전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아마존 고 앱을 실행한 후에 바코드를 인식하면 매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매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자신의 가방에 담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할만한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입니다.
상점 곳곳에 내장된 시각 센서와 생체 인식 센서들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소비자의 쇼핑 리스트를 정확하게 판별해냅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RFID 센서나 바코드 등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품을 자신의 가방에 담는 행위만으로도 어떤 물건들을 구입했는지 정확하게 판별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가방에 담았던 상품을 다시 매장 선반에 돌려놓는 행위. 즉, 구매 취소 행위도 정확하게 인식해 쇼핑 리스트에서 빠집니다.
아마존에선 이 기술을 '저스트 워크아웃' 으로 명명하고 결제 과정 없이 그냥 매장을 나간다는 의미에서 서비스 이름도 '아마존 고'로 정했습니다.
아마존은 내년(2017) 초부터 2020년까지 약 2000개의 아마존 고 매장을 미국 전역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고는 물건을 사려면 계산대를 지나야 한다는 통념을 깨면서 미래형 유통 매장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향후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로 미국에서 계산원으로 종사하고 있는 4300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계산원은 이주노동자,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 등의 마이너리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기술의 발전이 사람을 대체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데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사람은 더 생산적인 일이 몰두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고는 오프라인 매장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매우 혁신적이며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Peter의 우아한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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